자동차보험시장에서 IT를 접목해 연간 보험료를 30%까지 절약할 수 있는 PAYD(Pay-As-You-Drive)가 최근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PAYD는 주행량에 따라 자동차보험료가 차등 책정되는 시스템이다. 유럽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보험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도입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보험회사 프로그래시브는 차량 내 센서를 설치, 인공위성을 통해 개별고객의 차 주행거리를 측정하고 이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부과하면서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PAYD는 당초 보험사기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도입했으나 운전자의 보험료 혜택을 주는 것으로 증명됨으로써 보험사들은 이제 배기량 감소 및 도로안전 향상의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및 리서치회사인 프로스트앤설리번이 최근 발표한 ‘텔레매틱스 기반의 PAYD 자동차보험 유럽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에서 텔레매틱스 기반의 PAYD 자동차보험시장 매출규모는 2007년 1,864만유로였으며, 오는 2015년에는 1억4,181만유로에 달할 전망이다. 또 PAYD 보험에 가입하는 자동차는 2007년 1만600대에서 2015년 157만6,100대로 증가하면서 연평균 4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주로 주행거리가 짧은 운전자 및 젊은 운전자와 같은 특정 고객층의 경우 PAYD 덕택으로 연간 보험료를 30%까지 절약할 수 있다. 또 PAYD는 상당한 수준으로 자동차 여행을 줄이고, 효과적으로 배기량을 감소시키며, 도로안전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PAYD 방식을 채택하는 보험사나 고객에게 확실한 세금할인을 제공토록 정부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의 자동차관련 전문연구원 모하메드 무바락은 "PAYD는 운전패턴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있는 이용자들에게 막대한 인센티브를 제공, 보험사들의 리스크를 줄여주고 사고와 보험청구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며 "무엇보다 PAYD는 보험사들이 보다 정확히 리스크를 측정할 수 있게 함으로써 보험사들이 공격적으로 서비스 가격을 정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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