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해밀턴이(맥라렌) 2008시즌 챔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19일 중국 상하이 서킷에서 열린 F1 그랑프리 17라운드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한 해밀턴은 2그리드의 키미 라이코넨(페라리)과 그 뒤를 이은 필립 마사(페라리), 페르난도 알론소(르노), 헤이키 코발라이안(맥라렌) 등의 견제를 받았다. 출발과 함께 해밀턴은 선두로 나섰고, 그 뒤를 라이코넨과 마사, 코발라이안, 알론소가 따랐다. 총 56랩을 도는 상하이 서킷에서 경기 초반 해밀턴은 2위의 라이코넨과 3초 이상 거리차이를 두며 순조롭게 경기를 리드했다. 페라리 듀오는 근접전을 펼치기 위해 스피드를 냈다. 특히 해밀턴과 라이코넨은 서로 베스트랩 기록을 갱신해 가면서 경쟁을 벌여 우승을 향한 드라이버들의 집념을 보여줬다.
해밀턴과 라이코넨이 동시에 진행한 첫 번째 피트스톱은 시간도 비슷하게 소비하면서 두 드라이버의 경쟁이 더욱 가열됐다. 그러나 피트 위치에서 유리한 해밀턴이 먼저 서킷에 진입하면서 라이코넨과 7초 차이의 선두를 유지했다. 그 뒤를 마사와 로버트 쿠비카(BMW 자우버) 등이 이었으며, 알론소까지 가세하면서 3위 경쟁이 치열해졌다.
33랩째 코발라이안이 피트스톱하면서 차에 트러블이 발생, 맥라렌의 팀 득점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달리 해밀턴과 시즌 챔프 경쟁을 하고 있는 마사는 중반을 넘어서면서 앞쪽으로 나서기 시작해 페라리에 새로운 기회를 안겨줬다. 50랩이 가까워지면서 마사는 팀동료인 라이코넨의 2초 뒤까지 따라왔으며, 헤어핀 코너에서 라이코넨을 추월하면서 2위로 올라섰다. 그 뒤를 알론소가 쫓고 있었지만 3위의 라이코넨마저 따라잡기에는 간격이 너무 벌어진 상태였다.
결국 이 날 경기는 해밀턴이 시즌 5승째를 올리며 우승했다. 그 뒤를 마사와 라이코넨이 2위와 3위로 들어왔다. 이어서 알론소, 쿠비카 등이 선두권 대열로 중국 그랑프리를 마감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해밀턴은 마사에 7점 앞서게 됐다. 시즌 챔프는 F1 최종전인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결정난다. 3위인 쿠비카와 라이코넨도 6점 차이여서 시즌 순위결정이 미뤄졌다. 팀 순위도 페라리, 맥라렌, BMW 자우버가 각각 9, 10, 10점 차이가 나고 있어 브라질이 최대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F1 그랑프리 최종전인 브라질 그랑프리는 오는 11월2일 열린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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