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20억원 이상의 운영비가 들어가는 A1 그랑프리에 참가중인 팀코리아의 김정용 구단주는 대한민국을 알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네덜란드 잔트포르트에서 열린 A1 그랑프리에서 팀코리아는 황진우가 참가해 종합 8위를 기록하며 시원스러운 데뷔전을 치렀다. 이 같은 성적은 A1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게 김 구단주의 계획이다. 김 구단주는 최근 국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A1팀코리아에 대한 성원을 당부했다.
-A1 그랑프리에서 좋은 기록으로 데뷔전을 치렀는데 소감은.
"좋은 기록을 바라지는 않았다. 연습시간도 부족했고, 아직 적응에 시간이 필요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놀랐다. 24개국이 참가하는 다음 경기는 쉽지 않겠지만 좀 더 노력해서 팀코리아와 대한민국을 알리겠다"
-데뷔전에서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글자를 경기차에 붙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벤트라고 얘기하지만 이전부터 생각해 왔던 개인적인 계획이었다. 예전 유학중 졸업논문으로 한국 고대미술에 대한 자료수집을 위해 도서관을 들렀을 때 대부분의 자료가 일본인이 만든 것이라는 데 놀랐다. 그 때부터 대한민국을 알리는 일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A1 그랑프리측에서 영문 노출은 안되고, 페널티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으나 페널티보다 중요한 게 대한민국을 알리는 일이어서 한글로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렸다"
-A1에 참가하면서 국내 드라이버 발굴을 위한 사업을 추진중이라는데.
"카트 등의 전문 드라이버 양성은 물론 영 드라이버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A1주니어연맹으로 구성될 새로운 사업은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등을 담당하기 위한 사업이기도 하다. 또 A1주니어연맹은 각 학교에서 100여명으로 구성해 안전교육 중심으로 진행할 것이며, 모터스포츠에 흥미를 가진 영 드라이버는 지원도 할 예정이다"
-A1을 통해 새로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는데.
"A2와 A3를 준비중이고, 이미 A1 그랑프리측과 협의한 상태다. A1이 월드시리즈라고 한다면 A2와 A3는 각각 대륙경기와 국내경기이며, A1이 겨울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반면 A2, A3는 여름철에 주로 열릴 것이다. 이 중 A3는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시작하며, 팀코리아의 테크니컬을 맡은 칼린모터스포츠가 만든 차체와 현대자동차 엔진을 결합하게 된다. 첫 해 경기에는 무상으로 참가팀들에게 차를 공급할 것이다"
-F1800 등이 국내에서 실패했는데 A3의 가능성은.
"F1800 등의 포뮬러 레이스가 실패한 이유는 국내 경기로 멈췄기 때문으로 본다. A3는 국내경기를 떠나 실력있는 드라이버들을 A2, A1으로 진출시킬 것이며, 이런 홍보를 위해 다각적인 면을 고려하고 있다. A1에서도 루키 섹션으로 새로운 드라이버를 양성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팀코리아의 목표와 굿이엠지의 계획은.
"팀코리아의 목표는 최고 기록을 위한 도전이며, 굿이엠지는 이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다. 특히 A1의 매력은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사업성인 만큼 A1 그랑프리의 지분을 30%까지 인수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에서 A1 그랑프리의 홍보와 브랜드 가치를 위해 게임을 발매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모터스포츠의 선진화와 대중화를 위해 서킷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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