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어번힐스<美미시간주> AP.AFP=연합뉴스) 미국 3대 자동차 업체인 크라이슬러 LLC가 자동차산업의 계속되는 불황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전체 사무직원의 25% 수준인 5천명을 줄이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시행하겠다고 24일 밝혔다.
봅 나델리 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직원들에게는 약 2개월의 시한을 주고 퇴직을 선택하도록 할 것"이라며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경우) 12월 말에는 강제 해고 조치들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디트로이트 지역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크라이슬러는 사무직 1만8천500여명 가운데 정규직과 계약직을 포함해 5천여명을 해고할 방침이다. 나델리 CEO는 또 지금까지의 경영 방식으로는 경쟁력 강화나 비용 및 시간의 절약을 이룰 수 없기 때문에 "조만간 새로운 운영방식을 반영한 구조조정안을 발표할 것"이라며 추가 감원을 경고하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크라이슬러의 이같은 해고 조치가 현재 진행 중인 인수.합병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몸집을 줄이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현재 크라이슬러의 최대 주주인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제너럴 모터스(GM)와 닛산-르노 연합 등과 합병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경제 악화와 신용경색, 세금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슬러는 전날에도 오하이오주 톨레도 공장 교대근무자 1천825명의 감원 및 뉴저지주 뉴어크 소재 공장의 폐쇄를 발표한 바 있다.
크라이슬러는 지난 9월말 현재 6만6천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손실 규모는 지난해에는 19억달러, 올해의 거의 4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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