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중고차보다는 경기에 덜 민감했던 수입중고차 역시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침체가 예상되면서 수요가 소폭 줄었고, 신차가 출시됨에 따라 시세가 약간 떨어졌다.
엄효용(유오토뱅크) 서울오토갤러리자동차매매사업조합 시세위원은 “최근의 경제위기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수요층의 구매력이 강한 수입중고차시장은 국산차보다 받는 충격은 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환율이 안정되지 않고 전체적으로 국내 소비가 위축되다 보면 결국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그렇더라도 구매력있는 소비자가 꾸준히 있는 데다 경기위축 시 신차보다 중고차를 선호하는 덕분에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브랜드별 시세.
▲BMW-3시리즈 제외한 전 차종 소폭 하락
그 동안 보합세를 유지했던 BMW는 지난 10월에 이어 11월 역시 3시리즈를 제외한 전 차종이 소폭 내렸다. 10월중 가격조정이 이뤄졌던 3시리즈는 계절적 요인으로 하락했던 만큼 꾸준한 수요가 있어 11월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10월에 200만원 떨어졌던 320i 2007년식은 3,000만~3200만원이며, 528i 2008년식은 5,100만~5,700만원으로 10월보다 200만원, 740Li 2008년식은 9,300만~1억200만원으로 400만원 내렸다.
▲벤츠-전 차종 소폭하락
격월로 가격이 조정되는 경향을 보이는 벤츠는 10월에 보합세를 보였으나 11월에는 전체적으로 약간 하락했다. 그러나 소비자가 선호하는 브랜드인 만큼 큰 폭의 가격조정보다는 전체적으로 차값의 2~3% 미만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마이B 2008년식은 10월보다 100만원 내린 2,900만~3,100만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뉴 S350L 2008년식은 500만원 하락한 1억2,000만~1억3,000만원에 거래된다.
▲아우디·폭스바겐-보합세, 렉서스-약보합세
지난 10월 가격이 소폭 떨어졌던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일부 차종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다만 렉서스는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소폭 가격이 하락했다.
▲볼보·포르쉐-약보합세
볼보는 전체적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포르쉐는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으나 10월에 이어 11월에도 가격이 소폭 조정되면서 계절적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만큼 가격조정폭은 크지 않았다.
김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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