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속 미국 친환경 자동차 개발도 차질

입력 2008년10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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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글로벌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가 친환경 전기자동차 개발에 차질을 빚게 할 전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친환경 전기자동차 선두업체로 꼽히는 테슬라모터스는 직원 363명 중 20% 가량을 해고하고 창업주인 억만장자 엘런 머스크가 본인 재산을 털어 2천만달러를 회사에 투입키로 하는 등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25일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모터스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맡은 머스크는 직원 중 최소 20% 이상을 감축하고 금융 위기에 따른 자금난 해소를 위해 재산 중 1천만~2천만 달러를 회사에 투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테슬라모터스는 지난주 미시건주 사무실을 폐쇄하는 등 회사 규모를 축소했고 회장인 머스크는 CEO 재임 1년도 안된 제에프 드로리를 대신해 직접 경영 일선에 나섰다. 머스크는 온라인 결제 사이트인 "페이팔"을 공동 창업했다가 매각한 뒤 상당한 부를 쌓아 왔다. 머스크는 친환경 자동차를 만들어내는 벤처 기업들에게 금융 위기와 유가 인하가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모터스는 전기 자동차 개발 과정에서 1억4천700만 달러의 투자금을 모아 왔으나 이중 5천500만달러는 머스크가 내놓은 것이다. 머스크는 이번에 재산을 추가로 회사에 투입하기로 결정하면서 경영 상황을 매일 챙겨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모터스가 자금난에 직면하면서 기존 전기자동차보다 저렴한 세단형 "모델 S"를 조기 출시하려던 계획과 실리콘밸리의 심장부 새너제이에 공장을 신설하려던 방침 등은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k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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