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1, 3위의 자동차 메이커인 제너럴 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정부의 구제금융을 타낼 목적으로 크라이슬러의 일부 조직 및 고용을 승계하는 내용의 합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26일 전했다.
한 소식통은 "협상 테이블에 GM과 크라이슬러의 최대주주인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그리고 정부가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합병 논의의 관심은 협상이 타결되면 GM이 크라이슬러 직원 6만6천명의 절반 이상을 해고하고 판매가 부진한 생산라인을 솎아내는가에 쏠려 있었다. 그러나 합병에 따른 생산라인 감축과 대량 해고 조치가 자동차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자동차업계와 정치권에서 강하게 제기되면서 합병 논의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것. 합병 대상인 크라이슬러는 물론이고 GM이 유동성 공급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는 점도 정부의 재정 지원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현재 민주당 버락 오바마, 공화당 존 매케인 대선후보 모두 자동차산업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을 공언하고 있다.
데이비드 콜 자동차리서치센터 소장은 "자동차산업은 예방비용이 청소비용보다 덜 드는 분야"라며 GM이나 포드 중 한 곳이 파산하면 그 충격이 부품업체 등 유관 산업으로 파급되면서 200만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위협받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콜 소장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민주, 공화 양당 모두 (자동차산업에 대해) 무엇을 해야할지를 깨닫고 뭐든지 하려고 할 가능성이 90%라고 본다"고 말했다.
jahn@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