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 유명 스포츠카 제작사인 독일 포르셰가 폴크스바겐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포르셰의 연간 매출이 70억유로 수준인데 비해 폴크스바겐의 연 매출이 1천억유로에 달한다는 점, 포르셰 창업자 페르디난트 포르셰가 폴크스바겐의 "비틀" 승용차 디자이너였다는 점 등으로 인해 이번 인수 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FT에 따르면 포르셰가 직, 간접적으로 보유한 폴크스바겐 지분은 전날 기준으로 74.1%에 달한다. 포르셰가 폴크스바겐 지분 75% 이상을 보유하면 폴크스바겐의 지배주주로서 각종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포르셰가 유럽연합(EU)에서 규정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폴크스바겐의 관련 기술을 탐내고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포르셰의 매출액이 폴크스바겐에 비해 훨씬 뒤떨어지는 상황에서 포르셰의 지난해 수익 중 35억유로가 파생상품 투자를 통해 발생됐다는 점, 포르셰가 그동안 보였던 공격적 인수 시도에 대해 폴크스바겐 임직원들이 거부감을 갖고 있다는 점 등은 포르셰가 극복해야 할 과제들로 지목됐다. 최근 포르셰가 폴크스바겐 주식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폴크스바겐 주가가 급등했고 이에 대해 관련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는 점 역시 경우에 따라서는 포르셰 입장에서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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