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M.크라이슬러 합병' 지원 검토

입력 2008년10월2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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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재무부는 미국내 1, 3위 자동차 메이커인 GM과 크라이슬러간의 합병을 촉진하고자 재정 지원을 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미 재무부는 직접 자금을 투입하거나 자동차 대출 채권을 매입해 주는 방식 등을 포함해 최소 50억 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이번 주내 최종 방안이 공개될 예정이다. GM은 크라이슬러와의 합병을 위해 연방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부시 행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여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GM이 미 재무부에 구제금융 범위를 자동차 산업에까지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협상 지원금으로 50억-100억 달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28일 보도했다.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빅3는 현재 자동차 판매보다 자동차 할부 대출 등 금융 분야에서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금융위기의 타격도 크게 입었다면서 구제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의 데이너 페리노 대변인은 27일 미국의 자동차 산업은 금융계와 깊은 관계에 있기 때문에 재무부의 부실자산 구제계획 대상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제니퍼 주카렐리 미 재무부 대변인도 "구제금융안은 재무장관에게 금융 안정성 향상에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불량자산을 매입할 권한을 준다"며 자동차 업체도 구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28일 전했다.

한편,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는 GM과 크라이슬러 합병을 돕기 위해 50억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WP가 덧붙였다. 미 정부가 GM-크라이슬러 합병을 도우면, 합병에 소요되는 비용에 보탬이 되고 합병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 향상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 최대 규모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자동차 빅3가 무너지면 20만명이 실직하는 등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은 주는 것은 물론 미 정부에도 부담을 지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반대론도 있다. 일각에서는 미 정부가 자동차 업체를 도와주게 되면 항공사나 제철업체 등 현재 위기에 빠진 다른 산업들까지 도와줘야 하는 압박을 받게 될 것이며, 업계는 경쟁력 향상 보다는 로비스트 양성에 더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ksy@yna.co.kr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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