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개 주지사, 자동차산업 긴급지원 요청

입력 2008년10월3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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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싱<美미시간주>.도쿄.프랑크푸르트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자동차 산업 "허브"인 미시간을 포함해 미국 6개 주지사가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자동차 업계를 "즉각 구제"하도록 연방 정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 조치는 신용경색 타격으로 미국은 물론 상대적으로 미국에 비해 나은 것으로 보이던 일본과 유럽 자동차 업체들도 속속 감산과 함께 올해 수익 목표치를 하향 조정하는 가운데 나왔다.

미시간과 델라웨어, 켄터키, 뉴욕, 오하이오 및 사우드 다코다 주지사들은 헨리 폴슨 재무장관 및 벤 버냉키 FRB 의장에 30일 각각 보낸 공동 서한에서 "자동차 업계가 특히 타격받고 있다"면서 "즉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니퍼 그렌홀름 미시간 주지사 사무실이 공개한 서한은 "자동차 산업이 다른 많은 분야와 연계돼있음"을 상기시키면서 따라서 붕괴될 경우 "상상하기 어려운 충격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진행중인 제너럴 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합병이 성사될 경우 미시간주에서만 최고 2만5천명을 비롯해 미 전역에서 3만5천명이 실직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양사 하청업체에서만 5만명 가량이 별도 해고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나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30일 재무장관, 상무장관 및 에너지장관 등이 자동차 업계 경영진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업계 상황을 이해하고 있으며 그 파장이 어떤지도 가늠하고 있다"고 말했다.

GM은 크라이슬러를 흡수할 경우 유휴 공장 및 인력을 정리하는 비용 등을 포함해 100억-150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당국에 지원을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비해 사정이 나은 것으로 알려져온 일본과 유럽의 주요 자동차 업체들도 속속 감산하거나 수익 전망치를 대폭 낮추는 등 비상 경영에 들어갔다.

미쓰비시 자동차의 마스코 오사무 사장은 이날 도쿄 기자회견에서 "사상 유례없는 심각한 금융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비상 대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쓰비시는 비용감축 노력 덕에 분기 수익이 21%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체 수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마쓰다도 분기 영업 수익이 5분의 1 가량 떨어진 후 올해 전체 수익 전망치를 전격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런가하면 도요타와 GM에 이은 세계 3위 업체인 독일 폴크스바겐도 3.4분기 환헤징 덕택에 그나마 분기 순익 감소를 어느 정도 만회하기는 했으나 올해 전체로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대부분 심각한 손실에 허덕이고 있으며 딜러 업계 역시 매출과 수익 격감으로 타격받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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