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연합뉴스) 경영난으로 합병 협상을 추진 중인 미국의 자동차업체 크라이슬러가 닛산-르노 연합과의 합병 논의를 중단함에 따라 제너럴모터스(GM)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부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WSJ은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 "크라이슬러의 지분 80.1%를 보유한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GM과의 협상에 집중하기 위해 (닛산-르노와의) 대화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은 지난주 르노-닛산이 크라이슬러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주장에 대해 추측에 불과하다며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WSJ는 르노-닛산이 신속한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해 크라이슬러 인수에 관심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서버러스가 지난 28일 합병 관련 제안을 했다가 미 정부의 지원 문제에 부딪혔을 것이라는 관측이 분분하다고 전했다.
조지 부시 행정부는 크라이슬러가 새로운 파트너를 찾지 못한다면 파산하고 말 것이라는 의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GM에 대한 합병 인수 자금지원을 거부해왔다. 특히 지난해 8월 서버러스가 다임러 AG로부터 크라이슬러를 매입할 수 있도록 70억달러 이상을 대출해줬던 JP모건과 시티뱅크는 합병 성사를 위해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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