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주최하고 한국보쉬 디젤사업부가 후원하는 제8회 환경친화형 신디젤엔진 기술 국제 심포지엄이 오는 4~5일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에서 열린다.
이번 심포지엄은 `환경친화 개발 및 연비개선을 통해 지속성장을 위한 혁신적 디젤엔진의 도전`이란 주제로 국내외 관련 업체, 학계, 연구소 등을 대표하는 550여명이 참가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국제교류를 통한 디젤기술 개발전략을 공유하고, 당면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디젤엔진의 우수한 성능, 친환경성, 경제성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산차업계가 최근 고유가와 지구온난화로 인해 더욱 엄격해지는 각국의 환경규제를 현실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시점에 개최돼 더 큰 관심이 예상된다. 최근 EU는 1999년 교토의정서 등과 같은 기존의 자율협약 대신 이산화탄소 배출감축을 법제화해 유럽에 수출하는 모든 차에 대해 2012년까지 1㎞당 차의 이산화탄소 평균 배출량을 130g/㎞로 줄이도록 규제하고, 위반 시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발표했다.
심포지엄에는 현대·기아를 포함해 보쉬, 델파이, 바스프, AVL 등 세계적인 자동차부품업체 및 관계사의 현지 본사 연구원들과 국내 지사 CEO, 국내외 유수 대학을 비롯해 지식경제부 등 정부기관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연비개선, 배기가스, 디자인/제어 및 소음 등 세 부문에서 다양한 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총 29개 주제발표 중 현대·기아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디젤엔진 개발전략 ▲승용 디젤차의 연비개선을 위한 과제 ▲엔진-ECU 통합해석기술 등 4편의 주제를 발표한다. 보쉬는 ▲효율적인 배기가스 저감대책 ▲디젤-혁신적인 파워트레인 개념 등 2편의 주제를 발표한다. 델파이, AVL 등 총 24개 업체들도 주제를 발표한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는 각사의 제품, 엔진 및 디젤차의 핵심 기술을 선보이는 전시회도 준비한다. 현대·기아는 유로5 배기규제에 대응하고 중형 디젤차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R 엔진을 소개한다. 이 엔진은 기존의 2.0ℓ와 2.2ℓ 엔진을 대체하는 것으로, 피에조 연료분사장치와 성능이 향상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등을 적용해 강화된 배기규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출력과 연비면에서도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자체 개발한 1.6∼3.0ℓ급 승용 디젤엔진 3기종과 10ℓ급 상용 H엔진 등 디젤엔진 4기종을 선보인다. 보쉬는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디젤승용차의 장점을 강조하기 위해 질소산화물(N0x) 저감장치 시뮬레이터와 현대 i30 VGT를 출품한다. 델파이는 디젤 커먼레일 시스템, AVL은 엔진 해석 프로그램, 보그워너와 하니웰은 고효율 터보차저를 내놓는다.
김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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