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 우승, 해밀턴은 1점차 월드 챔프 등극

입력 2008년11월0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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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그랑프리에서 필립 마사(페라리)가 우승을 차지했으나 1점 차이로 월드 챔프는 루이스 해밀턴맥라렌)에게 넘어갔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린 F1 18라운드 경기는 예선을 통해 마사가 폴포지션에 선 가운데 야노 투룰리(토요타), 키미 라이코넨(페라리), 해밀턴, 헤이키 코발라이언(맥라렌), 알론소(르노)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경기는 드라이버 순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해밀턴과, 7점 뒤진 마사 간 중요한 대결이어서 두 드라이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출발과 함께 데이빗 쿨사드(레드 불 르노)와 넬슨 피켓(르노)이 1코너에서 동시에 스핀하면서 세이프티카가 출현했다. 5랩째 경기는 마사가 선두를 지키고 있는 상테에서 재개됐다. 알론소는 앞선 코발라이언을 추월하며 한 단계 올라섰고, 선두인 마사는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앞으로 나섰다. 라이코넨이 2위로 올라섰다.



37랩째에도 마사가 선두를 지켰다. 그 뒤를 알론소, 라이코넨 그리고 해밀턴이 따랐다. 이후 마사가 피트스톱을 하면서 선두를 알론소에 넘겨줬으나 4위로 다시 진입하면서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라이코넨, 해밀턴 등이 잇따라 피트스톱하면서 42랩째 선두를 다시 탈환한 마사는 뒤쪽에 세바스티안 바텔(STR-페라리)의 추격을 받으며 경기를 진행했다. 그 뒤를 알론소가 이었고, 라이코넨과 해밀턴이 4위와 5위를 달렸지만 해밀턴에게는 시즌 챔프를 차지하기에 충분한 순위였다.



52랩째 바텔이 피트스톱한 후 해밀턴의 뒤를 이어 5위로 진입하는 데 성공하면서 내년 시즌 새로운 강자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마사는 2위인 알론소와의 거리를 벌렸고, 라이코넨은 알론소의 뒤에서 추월전을 펼쳤다. 6, 7위로 질주하는 코발라이안, 티모 글록(토요타)도 순위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진행했다.



65랩째 마사를 비롯해 선두권의 드라이버들이 일제히 피트스톱을 하면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재진입한 후 마사가 선두를 지켰다. 그 뒤를 알론소, 라이코넨, 글록이 이었으나 최소한 5위를 해야 시즌 챔프를 차지할 수 있는 해밀턴은 바텔에 추월당하며 6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마지막 랩에서 바텔을 추격한 해밀턴은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국 이 날 경기에서 마사는 우승컵을 안았으나 마지막 스퍼트에 성공한 해밀턴에게 월드 챔피언을 넘겨줘야 했다. 2위는 알론소, 3위는 라이코넨이 차지했다.



올시즌 월드 챔피언에 오른 해밀턴은 지난해 라이코넨에게 아깝게 뺏긴 챔피언 타이틀을 가져올 수 있게 됐다. 마사가 97점으로 종합 2위, 라이코넨이 75점으로 종합 3위, 로버트 쿠비카(BMW)가 75점이지만 라이코넨에서 우승에 뒤지며 4위, 알론소가 5위에 랭크됐다. 팀 챔피언은 페라리가 172점으로 차지했다. 맥라렌인 151점으로 2위, BMW 자우버가 135점으로 3위, 르노가 80점으로 4위에 오르며 시즌을 마감했다.



한편, 이 날 극적으로 2008 시즌 왕좌에 오른 해밀턴은 F1 역사상 최초의 흑인 챔피언이라는 의미있는 기록도 달성했다. 또 1985년생인 해밀턴은 만 23세 9개월 26일로, 역대 최연소 월드 챔피언이 됐다. 종전 기록은 2005년 챔피언에 오른 페르난도 알론소의 만 24세 2개월 17일이었다. 해밀턴의 챔피언 등극 소식이 알려지자 그의 모국 영국은 축제 분위기였다. 영국의 고든 브라운 수상은 브라질 경기 직후 “해밀턴의 F1 챔피언 확정은 영국의 경사”라며 “대영제국의 전체가 그의 비범한 재능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의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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