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닐영, 친환경차 사업가 변신

입력 2008년11월03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캐나다 출신으로 1960-70년대 포크록의 전설로 불리는 가수 닐 영(62)이 친환경 자동차 사업가로 변신한다.

3일 미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남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닐 영은 최근 휘발유 차량을 대체에너지 차량으로 바꾸는 개조 기술업체인 "링크볼트 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영은 이날 오전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위치한 전시장 "모스코운 센터"에서 자신의 링컨컨티넨탈 1959 차량을 전기 및 천연가스 차량으로 직접 개조해 보이는 시연회를 열었다.

친환경 자동차 개조 사업은 발라드와 클래식록의 전설로 통하는 그의 40여년 가수 경력보다도 더 "개혁적인" 이미지로 받아들여진다. 가수 시절부터 환경에 큰 관심을 보여왔던 닐 영은 친환경 개조 사업을 통해 일반인들이 친환경 자동차의 연료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영은 "친환경 자동차 개조 기술을 개발해서 어떻게 차를 바꿀 수 있는지 보여 주는 게 이번 사업의 주요 목적이고 차주들이 직접 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대신 해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은 15년전 무게 2.5t, 길이 19.5피트에 달하는 초대형 링컨 차량을 구입해 몰고 있었으나 1년전 "휘발유를 먹는 하마"가 돼 있는 자신의 차량을 보면서 "죄책감"을 갖기 시작해 직접 바꿔 보기로 결심했다. 그는 즉시 캔자스주에 있는 차량 개조전문 사업가인 "H-라인 컨버전" 대표 조너선 굿윈을 찾아가 조언을 구했고 훨씬 더 좋은 해결책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H-라인은 당시 다양한 대체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차량 엔진의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신생업체로 부상하고 있었다.

차량에 전기 배터리를 장착해 수시로 플러그로 충전해 가며 운행하는 방법에서부터 천연가스로 발전기를 돌려 차량을 운행하는 방법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배터리 전기가 떨어지면 발전기가 바로 충전해 주는 기술이 적용 가능하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영은 링컨 차량을 이같은 개조 방식을 이용해 친환경 차량으로 바꿀 수 있게 됐고 굿윈과 협력, 아예 전문업체를 차리기로 결정했다.

영과 굿윈이 합작한 친환경 차량 개조업체는 대체에너지 연료 효율성을 휘발유 차량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올리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들은 보험회사인 프로그레시브가 상금 1천만 달러를 걸고 주최하는 "친환경 자동차 개조 대회"에 참가, 우승하는 게 가장 시급한 목표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트럭을 전기 차량으로 개조해 준 경력을 가진 굿윈은 "유명 인사와 함께 일하면 항상 이점이 있게 마련"이라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ksy@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