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사가 일제히 11월 판촉조건을 쏟아내며 하반기 목표달성에 나섰다. 특히 일부 차종은 할인금액이 최대 200만원에 달하고, 4% 저리 금리가 제공되는 등 연말을 맞아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판매가 급감하는 대형차의 할인액을 크게 높였다. 제네시스는 최대 200만원이 기본 할인이며, 에쿠스는 차값의 5%를 할인해준다. 그랜저는 120만원, 아반떼와 쏘나타 트랜스폼은 각각 30만원과 80만원을 깎아준다. RV의 할인액은 베라크루즈 200만원, 싼타페 180만원, 투싼 150만원이다. 지난 10월 진행했던 저금리 제공 대신 11월에는 할인액 증액을 들고 나온 셈이다. 회사측은 또 코오롱스포츠와 제휴, SUV 구매자에게 아웃도어 용품 할인권을 제공한다.
기아자동차는 고급품목 무료 증정을 앞세웠다. DMB 내비게이션(107만원)과 동승석 에어백(25만원) 등은 로체와 포르테, 쏘울에 각각 적용한다. 오피러스는 현금 200만원을 유류비 명목으로 지원한다. 모하비는 100만원이다. 쏘렌토와 뉴 카렌스 또한 각각 100만원과 70만원을 기본으로 깎아준다.
GM대우자동차는 소형 전 차종에 50만원을 제공한다. 라세티 구형 해치백과 왜건은 70만원, 토스카는 130만원, 윈스톰은 160만원이 할인액이다. 준중형급 이상 차종에 대해선 6개월 거치할부도 내놨다. 베리타스는 50% 원금 유예할부를 선보였다. 이 밖에 7인치 DMB 내비게이션과 선금액에 따라 다양한 할부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이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7 구입자에게 70만원을 깎아준다. 36개월 이내 할부일 경우 최저 6.9%의 금리를 적용한다. SM5와 SM3도 SM7과 비슷한 조건이다. 다만 QM5는 현금이 아닌 자동 선루프를 장착해준다. 전반적으로 완성차 5사 중 할인폭이 가장 적은 셈이다.
쌍용자동차는 렉스턴, 카이런, 액티언 구매고객에게 전액 최저 이자율 또는 선수율 30% 이상 납부 시 무이자 36개월 할부상품(액티언은 제외)을 내놨다. 액티언 스포츠 구매고객에겐 두 상품 외에 순정 데크탑 무상 장착 또는 57만원을 지원한다. 쌍용차 재구매자는 추가로 30만원을 더 주고, 11월중 SUV 계약자에게는 전국 유명 스파 50% 할인권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실물경기가 서서히 얼어붙고 있음을 감안해 업체들이 최대한 할인해주되 금리보다는 현금할인을 제안하고 있다"며 "이는 금융회사의 금리인상이 제조사에게도 부담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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