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비정규직, 노사 '희망퇴직' 합의 규탄

입력 2008년11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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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 쌍용자동차와 정규직 노조가 회사와 "희망퇴직" 실시에 합의하자 비정규직 노조가 "사실상의 비정규직 구조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쌍용차 비정규직 노조와 민주노총평택안성지구협의회 등 경기 평택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평택지역비정규연대회의는 5일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앞에서 "쌍용차 비정규직 구조조정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모인 비정규직 노조원과 연대 회원 40여명은 회견문을 통해 "쌍용차 노사가 4일 합의한 "희망퇴직"은 사실상의 정리해고 방안"이라며 "노사는 노사합의를 즉각 폐기하고 정리해고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지난 2006년 희망퇴직 실시로 정규직 500여명, 비정규직 500여명이 정리해고됐다"며 "노사가 지난달 27일 강제적인 인원정리를 하지 않겠다고 합의한 것을 1주일만에 뒤집은 것은 정규직 노조원들로부터도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쌍용차 정규직 노조원 20여명도 함께 참여해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했다.

쌍용차 비정규직 근로자 600여명은 앞서 사측이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줄이면서 정규직 근로자 300여명을 전환 배치하고 300여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를 유급휴직 형태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자 비정규직 노조를 결성하는 등 반발해왔다. 이에 쌍용차 노사는 지난달 27일 "휴업을 실시하되 강제적인 인원정리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합의했으나 4일 휴업 실시 세부사항 협의에서 "퇴직을 희망하는 자에 한해 120일분의 급여를 지급한다"는 희망퇴직 실시에 합의했다.

press1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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