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신차를 구입한 10만명을 대상으로 자동차 상품성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르노삼성차 구입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GM대우차 구매자의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6일 마케팅인사이트의 "자동차제조사별 상품성 만족도" 분석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평균 597점(1,000점 만점 기준)을 얻어 가장 높았고, 현대차가 554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쌍용차는 527점으로 3위를 차지했고, 기아차와 GM대우차는 각각 498점과 489점에 그쳤다. 전체 수입차 구매자들의 상품만족도는 667점으로 비교적 높았다.
세부항목별로는 디자인면에서 르노삼성차 구입자들의 만족률이 61.5%로 가장 높았다. 57.6%의 현대차가 뒤를 따랐다. 쌍용차는 53.2%였다. 디자인을 앞세웠던 기아는 구매자들의 만족도가 51.7%에 그쳐 "디자인 기아" 명성에 흠집을 남겼다. 주행성능면에서도 르노삼성차 구입자들의 만족률이 59.4%, 쌍용차 구매자들이 55.3%였다. 반면 현대차는 54.5%, 기아차는 48.9%에 머물렀다.
안락/편의성을 묻는 질문에는 르노삼성차 구입자의 59.4%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현대차 구매자는 55.9%로 나타났다. 쌍용은 51.8%, 기아는 50.0%, GM대우는 47.7%였다. 유용성/활용성 만족도에선 르노삼성차가 56.2%, 현대차가 52.5%의 만족률을 보였다. 쌍용차는 47.8%, GM대우는 47.1%였다. 기아차 구매자는 46.4%에 그쳤다. 유지비/운영비 등에선 르노삼성차 구입자 중 49.8%, GM대우차 구매자 중 48.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전반적인 완성도와 끝마무리면에서도 르노삼성차 구입자들의 만족률이 62.5%로 가장 높았다.
모델별 상품성 만족도에선 르노삼성 SM7이 1,000점 만점에 639점을 얻어 1위에 올랐고, 기아 오피러스가 632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르노삼성 SM5는 600점으로 3위, 현대 베라크루즈가 592점으로 4위에 랭크됐다. 5위는 GM대우 윈스톰, 6위는 쌍용 렉스턴II, 7위는 현대 싼타페와 그랜저, 9위는 쌍용 체어맨H, 10위는 현대 i30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마케팅인사이트는 "르노삼성이 지난해 현대에 내줬던 1위 자리를 탈환했다"며 "전반적으로 응답자들의 반응을 분석하면 "디자인"과 "주행성능"이 상품성 만족도를 좌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2007년 7월과 2008년 6월 사이 신차를 구입한 사람 1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디자인과 주행성능 등 7개 차원 56개 세부항목에 대해 5점 척도로 평가시키고, 항목별 중요도와 차원별 중요도를 산출해 차원별 점수(100점)와 최종 상품성 만족도(1,000점)를 도출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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