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엔고로만 6천900억엔 감소 전망

입력 2008년11월0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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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세계 금융위기의 부작용으로 진행중인 급격한 엔고로 인해 금년도 영업이익이 6천900억엔 감소될 전망이다.

도요타는 6일 금년도 중간 연결결산 결과를 발표하면서 내년 3월말의 2008회계연도 결산에서 영업이익이 엔고 요인만으로 6천900억엔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요타는 금년도 하반기(10월-09년 3월)의 예상 환율을 달러당 100엔, 유로화에 대해서는 130엔으로 수정했다. 당초 전망치보다 달러에서 11엔, 유로에서 16엔이나 낮아진 것으로, 세계 시장의 판매 부진과 함께 도요타의 실적을 강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해외시장 의존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인 도요타는 엔.달러 환율이 1엔 떨어질 때마다 영업이익이 400억엔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지난 2년간 국내에서 400만대 이상을 생산, 이 가운데 60% 이상을 수출해왔기 때문에 엔고의 타격을 받기 쉬운 구조로 돼 있다.

도요타는 세계시장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로 높은 수준의 국내생산을 유지해왔으나 엔고가 지속될 경우 해외 생산을 한층 더 강화하는 쪽으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는 금년도에는 세계시장 판매 부진으로 국내 생산대수가 385만대로 전년도에 비해 1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요타는 내년 3월말 연결결산에서 영업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약 74%에 달하는 1조엔이나 감소한 6천억엔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매출액도 2조엔(12.5%) 감소한 23조엔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금년도 중간 연결결산에서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6.3% 감소한 12조1천904억엔, 영업이익은 54.2% 감소한 5천824억엔으로 중간결산으로서는 1999년 이후 9년만에 매출.영업익의 동반 감소를 나타냈다. 도요타는 그러나 가용자금이 4조엔에 달하는 등 회사의 재무기반이 튼튼하기 때문에 하이브리드차 개발 등 신 기술 개발 등에 대한 투자는 삭감하지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금년도에 책정한 1조4천억엔에 달하는 설비투자와 연구개발비(9천200억엔)는 당초 계획을 그대로 유지시켰다.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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