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덴마크와 캐나다 시장에서 실용적인 소형차로 약진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11일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덴마크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8.2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3%에 비해 크게 늘었다. 캐나다에서도 현대.기아차는 올 3분기까지 7.3%의 시장 점유율로 작년 동기의 6.7%에 견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덴마크와 캐나다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자동차 시장 자체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차가 연비와 디자인이 뛰어난 소형차를 중심으로 선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아차는 지난해 덴마크에서 3분기까지 4천640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이 2.86%에 그쳤지만 올해는 소형차 씨드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3분기까지 6천568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이 4.41%까지 높아졌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41.55%나 급증한 것으로 덴마크 내 판매되는 자동차 메이커 가운데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까지 5천766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이 3.87%로 작년 동기의 5천148대(3.17%)보다 증가세를 나타냈다. 기아차는 씨드 모델에 대한 7년 보증수리를 내세우는 등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덴마크 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으며, 현대차도 i10, i30 등의 소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덴마크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캐나다에서는 올해 3분기까지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8%와 11%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가 4.6%에서 5%, 기아차가 2.1%에서 2.3%로 각각 늘었다. 캐나다에서는 경영위기에 봉착한 미국 자동차 회사보다는 견실한 구조의 한국과 일본 자동차 회사를 신뢰해 구매가 늘고 있으며, 특히 한국산 자동차는 가격 대비 상품가치가 뛰어나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코트라 관계자는 "덴마크와 캐나다에서 우리나라 자동차의 판매 호조는 중소형차 중심의 시장 공략과 가격 대비 품질의 향상, 이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제고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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