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 GM과 GE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신차 판매 급감과 수익성 악화로 호주 자동차할부금융 사업을 중단한 데 이어 포드도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에서 철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호주 정부의 자동차업계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책이 실효를 거두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GM 및 GE의 호주 자동차할부금융회사 GMAC와 GE머니는 지난달 신차판매 감소와 시장 전망 불투명 등을 이유로 호주에서의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포드 호주법인 대변인은 "GMAC와 GE머니가 철수한 것은 금융시장 상황이 그만큼 악화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포드크레디트도 그같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호주 영업을 포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11일 보도했다. 포드 대변인은 그러나 "호주에서의 영업활동은 일단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이 급격히 위축됨에 따라 자동차판매상들은 정부가 나서 시중은행들을 독려해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에 적극 참여하도록 해 자동차업계가 타격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정부가 자동차업계에 대해 향후 13년간 62억호주달러(5조7천억원 상당)를 지원하고 오는 2010년까지 관세를 5%로 현행보다 5%포인트 인하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지원대책을 내놓았지만 그에 따른 성과는 위기에 처한 미국 GM과 포드 본사의 경영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미 정부가 이들 업체에 대해 어떤 지원을 어떤 식으로 할지에 따라 GM 등이 해외 현지법인과 자동차생산공장에 대한 구조조정의 폭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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