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판 '부동산PF+GM대우 감산' 이중고

입력 2008년11월1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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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대우차판매가 자동차 내수 부진과 부동산 경기 침체라는 이중고를 맞아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45분 현재 대우차판매는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4월 5만4천원대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현재 7천230원으로 주저앉은 상태다. 전날 대우차판매의 주가 급락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된 대규모 손실 우려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GM대우의 국내 판매를 맡는 자동차 부문이 전체 매출의 83%, 건설사업 부문이 17%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부동산 경기가 급속한 침체에 빠져들면서 이 회사가 추진했던 건설 프로젝트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대우차판매는 전날 공시를 통해 시공을 담당했던 상암동 KGIT 센터와 울산 D&I빌딩의 시행사가 건설 PF 관련 대출금 1천950억원을 만기일에 상환하지 못해 지급보증업체로서 대지급했다고 밝혔다. 국내 시행사의 규모가 열악해 건설 자금 대출시 대형 시공업체들이 지급보증해 주는 관행을 이 회사도 따랐으나 시행사의 자금난으로 예상치 못했던 사태에 직면한 것이다. 대우차판매는 다른 PF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GM대우는 재고 감소와 생산량 조절을 위해 다음달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날 밝혔다. 최근 국내외 시장 상황과 판매현황 등을 주시하면서 연말께 열흘 가량 부평과 군산, 창원공장 등의 생산라인에서 일시적으로 휴무에 들어가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 GM대우측 설명이었다. 신모델 "라세티 프리미어"의 출시로 들떠있던 대우차판매로서는 "마른하늘에 날벼락"과 같은 소식이었다. GM대우의 최대 부품 협력업체인 S&T대우도 이날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그렇지 않아도 GM대우의 내수가 작년 동기 대비 9.5% 감소해 판매 부진을 걱정하던 터에 감산 소식까지 들려오자 투자자들로서도 향후 실적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대우차판매가 향후 PF와 관련된 명확한 자금 조달 계획을 밝히고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여 투자자 신뢰가 회복되어야만 주가도 상승세로 반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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