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업계가 지난해에 비해 매출규모는 커졌지만 순이익은 줄어 울상을 짓고 있다. 외형만 성장했을 뿐 실속은 없는 탓이다.
19일 LPG수입업계에 따르면 LPG가격이 급등하면서 SK가스는 올해 1∼3분기 누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2천127억원, 1천45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5.28%, 159.61%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감소세를 보였다. SK가스의 1∼3분기 누계 순이익은 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9억원에 견줘 93% 줄어들었다. "어닝 쇼크(Earnings Shock)"라 할 만하다.
E1의 실정도 마찬가지다. E1의 올해 1∼3분기 누계 매출액은 3조8천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6756억원에 비해 127.24% 늘었다. 매출증가에 따라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E1의 올해 1∼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1천645억원으로 작년 동기 594억원에 비해 176.82% 증가했다. 그러나 E1의 올해 1∼3분기 누계 순이익은 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74억원에 견줘 92.96% 줄었다. 특히 E1은 올해 3분기에만 8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처럼 LPG수입업체들의 순이익이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은 환율의 급격한 상승으로 환차손을 크게 입었기 때문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또 LPG가격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택시업계와 소비자의 반발, 그리고 정부의 가격인상 자제 유도 정책 등으로 2월과 4월, 8월, 11월 등 4차례에 걸쳐 LPG공급가격을 동결한 것도 순이익 감소폭을 키우는데 한몫 한 것으로 보고 있다.
shg@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