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도시' 울산..휘발유값은 '전국 2위'

입력 2008년11월1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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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대규모 정유공장들이 있는 울산의 주유소 휘발유값이 아이로니컬하게도 전국에서 가장 비싼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8일 현재 울산지역의 보통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505.56원으로 서울(1천512.28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비쌌다. 이는 울산을 비롯한 전국의 기름값이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7월 16일의 1천951.81원에 비해 446.25원 하락한 가격이지만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들의 평균 휘발유값이 463.77원 내린 점에 견주면 17.52원이 덜 내린 셈이다.

이에 대해 울산의 한 주유소업계 관계자는 "울산은 도심인 남구지역에 주유소의 상당수가 밀집해 있는데 외곽지역에 비해 투자비 등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라며 "일정한 마진을 유지하려다 보니 전체 평균을 높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울산의 경우 SK에너지, S-Oil 등의 원유 정제공장이 지역 내에 있어 석유제품을 주유소까지 운반하는 데 드는 물류비용이 쌀 수밖에 없는 만큼 이 같은 설명만으로는 전국 최고수준의 휘발유값이 충분히 납득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

이에 대해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물류비는 정유사의 출고가격에 포함되지 않으며 주유소 판매가격은 100% 주유소 업주가 결정하는 구조"라며 "휘발유값은 주유소 간 경쟁 정도나 책정된 마진 크기 등 철저히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고 답했다.

한편 18일 현재 전국 주유소의 경유값은 서울이 1천461.43원으로 가장 비쌌고 울산은 1천398.73원으로 대전(1천401.74원), 부산(1천400.61원), 강원(1천398.91원)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고급휘발유의 경우 제주지역이 ℓ당 1천999원으로 타 지역에 비해 훨씬 비쌌으며 경북(1천729.56원), 광주(1천712.79원), 충남(1천709.57원), 대전(1천705.26원), 서울(1천700.39원), 강원(1천695.64원), 울산(1천687.15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stn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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