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차분야 일자리 10만개 감소"

입력 2008년11월1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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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 독일 자동차업계가 세계적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로 위기를 맞으면서 내년말까지 자동차 관련 분야 일자리 5만-10만개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독일 공영 도이체벨레 방송에 따르면 독일 뒤스부르크-에센 대학의 페르디난트 두덴회퍼 교수는 자동차 산업을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내년말까지 10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이슬링겐 대학 자동차경제학과의 빌리 디츠 교수는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내년 중반까지 2만5천개의 일자리를 줄일 것이며 관련 부품업체들도 같은 정도의 직원을 감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방송은 특히 다임러 본사와 포르쉐, 자동차부품업체 보쉬가 있는 바덴-뷔템베르크 주 슈투트가르트의 경우 타격이 심할 것이라면서 "다임러가 감기에 걸리면 바덴-뷔템베르크 주는 폐렴에 걸린다"는 말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자동차 및 관련 산업 종사자가 30만명에 달한다.

오펠과 다임러, BMW 등 독일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수요감소에 따라 비용절감을 위해 조업단축과 임시 공장폐쇄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독일내 4개 공장에 2만7천5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오펠은 최근 독일 정부에 10억 유로 규모의 대출보증을 요청하는 한편 조업단축 조치를 취했다.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은 이날 오펠이 내년도 생산량을 당초 170만대에서 150만대로 감축하는 한편 직원 해고를 피하기 위해 주 30시간 근무제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펠은 그러나 전략 모델인 이시그니아를 생산하는 루셀스하임 공장은 조업 단축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다임러도 겨울휴가 연장을 통해 공장가동을 줄이는 한편 내년 메르세데스의 생산을 15만대 줄일 계획이다. 다임러는 지난달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1% 줄어든 9만3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k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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