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 글로벌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로 고전 중인 영국 자동차업계가 정부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영국 자동차 생산업체와 딜러를 대변하는 자동차제조자딜러협회(SMMT)의 폴 에버릿 최고경영자(CEO)는 18일 알리스테어 달링 재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은 금융기관처럼 자동차업계에도 자금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SMMT는 또 자동차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업체들이 자금에 접근할 수 있고, 투자를 계속할 수 있도록 정부 보증 대출 서비스를 받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SMMT는 독일과 프랑스의 자동차업계 지원을 예로 들며 "경제 위기의 즉각적인 영향을 완화하고, 영국 자동차산업이 장기적으로 순항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에버릿은 "영국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수 년 간의 구조조정작업을 거쳐 유럽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다"며 정부의 지원이 백지수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지난 14일 뉴욕 외교협회 연설에서 "보호주의는 파멸에 이르는 길"이라며 미국 빅3 자동차 회사를 구제하려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과 민주당의 움직임에 반대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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