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 독일의 태양에너지 회사인 "솔라월드"는 19일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독일 자회사인 오펠의 공장과 본사 등 일부 자산을 10억 유로(미화 약 12억6천만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솔라월드는 성명에서 오펠의 독일내 4개 공장, 뤼셀스하임의 연구개발센터와 본사 건물 등을 현금 2억5천만 유로와 신용 7억5천만 달러 등 10억 유로에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GM 유럽의 카린 키르흐너 대변인은 오펠에 비해 회사 규모가 훨씬 작은 솔라월드의 발표에 대해 "오펠을 팔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솔라월드는 3.4분기 2억3천830만 유로 매출에 3천610만 유로의 순익을 올린 반면 오펠은 379억 유로 매출에 25억 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솔라월드는 오펠의 시설을 인수할 경우 현재 모델 외에 에너지 효율이 높고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자동차를 개발해 유럽 최초의 "그린 자동차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자동차전문가인 팀 어쿼하트는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솔라월드가 자동차산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수십억달러의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과거 다른 회사들도 이같은 시도를 했으나 번번이 실패했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우려를 반영한 때문인지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솔라월드의 주가는 전날보다 14.3% 떨어진 13.98 유로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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