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르노-닛산 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자동차 산업의 현 위기가 각국 자동차업체들간의 통합을 초래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르노-닛산의 곤 CEO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고 있는 오토쇼에서 작금의 자동차 시장에서 일부 기업들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 금융위기로 주요 금융사들이 사라져간 사실을 상기시키는 한편 "신용이 정상적이지 못한 상황에 놓여 있으며 미국발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또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그 누구도 글로벌 경제가 2008년 이렇게 취약하게 될지 몰랐다는 게 맞는 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제1의 자동차회사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일본의 닛산은 미 크라이슬러사와 인수 등의 연합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그러나 GM이 이달 들어 당장의 유동성 문제에 집중하기 위해 크라이슬러에 대한 "전략적 인수" 방안을 유보한 것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크라이슬러의 일부 사업부문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닛산과 크라이슬러간 거래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닛산은 이미 크라이슬러사와 크라이슬러 준소형차 생산에 참여하기로 합의해 놓고 있다. 곤 CEO는 르노-닛산이 2년 전 이미 크라이슬러와 상호 제휴를 위한 논의를 가졌음을 인정했으나 크라이슬러측의 열의 부족으로 결론을 맺지 못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미국에서는 지난 10월 판매량이 32%나 격감, 25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로 외국차 메이커들도 글로벌 경기침체로 자동차 생산을 줄이기 시작했다. 또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 자동차 "빅3" CEO들은 이날 미 하원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 어려움을 호소하고 자동차 연비개선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자금 250억달러 외에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250억달러을 대출지원해 주도록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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