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고차 시세, 일본.독일산이 절대 우위

입력 2008년11월2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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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미국의 "빅3"가 생산하는 자동차의 중고가격이 아시아와 유럽 자동차에 비해 턱없이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19일 자동차 평가기관인 켈리 블루 북의 최신 자료를 인용, 중고 시세가 좋을 것으로 전망되는 10대 브랜드에 미국산 브랜드는 단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켈리 블루 북은 현재의 판매 실적과 시장 여건, 경쟁상황, 향후 경제 전망을 분석, 5년 뒤의 예상 중고거래가격을 발표하고 있다. 여기에는 판매 실적이 적은 차종이나 대당 6만달러 이상의 차종을 제외하고 있다.

켈리 블루 북에 따르면 일본의 혼다 브랜드는 5년 뒤에 되판다해도 최초 판매가격의 평균 44.5%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반면 미국의 크라이슬러 브랜드의 5년 뒤의 가치는 평균 24.4%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위였던 폴크스바겐은 40.9%로 평가돼 2위로 밀려났다. 켈리 블루 북은 혼다가 소비자들의 호평에 유가 급등의 덕을 본 반면 폴크스바겐은 제타 모델의 인기가 저하된 데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10위권에는 도요타 브랜드, 후지중공업이 생산하는 수바루 브랜드, 도요타의 렉서스 브랜드, BMW 브랜드, 닛산의 인피니티 브랜드, 혼다의 아큐라 브랜드, 아우디 브랜드, 닛산 브랜드 등이 각각 포함돼 있다.

미국 제너럴 모터스의 8대 브랜드는 평균 30.3%, 포드와 링컨, 머큐리, 볼보를 포함한 포드 자동차 브랜드는 평균 30.7%로 그나마 크라이슬러보다는 나은 평가를 얻었다. 크라이슬러는 일본 이스즈 브랜드를 겨우 앞섰을 뿐이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빅 3 브랜드가 이처럼 혹평을 받은 것은 큰 사이즈에 연료 소모가 많은 SUV에 치중한 탓이라고 말했다. 최근 수요가 부진하면서 렌탈 시장에 물량을 대거 푼 것도 중고거래가를 떨어뜨린 요인으로 지적됐다. 켈리 블루 북의 한 분석가는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역사적으로 경쟁업체들에 비해 디자인을 자주 바꾸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낡은 인상을 주고 있다는 점도 고전하는 배경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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