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업계, 미국ㆍ서유럽 수출 부진 지속

입력 2008년11월2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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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지난달 미국과 서유럽 시장에서 부진한 수출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9월 발생했던 조업차질 문제가 해소됨에 따라 신흥시장에서 활발한 제품 공급으로 수출량을 끌어올렸지만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선진 시장에서는 좀처럼 실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21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달 미국과 서유럽에 각각 5만8천503대, 2만8천589대씩을 수출했다. 이는 작년 같은 달보다 미국이 15.9%, 서유럽은 42.0%나 줄어든 수출량이다. 반면 신흥시장에서는 지난해 대비 수출 실적이 증가했다. 지난달 업체들은 작년 10월보다 44.9%나 많은 4만6천599대를 중동 지역에 팔았고 동유럽에 4만4천773대, 중남미는 3만4천375대를 수출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각각 3.3%, 8.8%씩 실적이 늘어났다.

미국과 서유럽 지역 수출 부진은 올해 8∼9월 나타났던 전반적인 수출량 감소와는 원인이 다르다. 당시에는 임단협 관련 파업 등으로 국내 업체들의 생산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상황이었지만 지난 10월은 조업이 정상화된 이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9월 전체 수출량에 비해 공급차질 문제가 해소된 지난달 수출량이 50.4%나 뛰어오른 26만8천825대를 기록했던 점을 봐서도 알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서유럽 시장은 다른 지역보다 경기침체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 현상이 심각한 곳"이라며 "두 곳은 수출 의존도가 높았던 지역이어서 국내 자동차 회사들의 해외판매 실적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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