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차산업, 역대 최대.최장 집단휴가 실시

입력 2008년11월2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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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국제금융위기와 세계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브라질 자동차 산업에서 역대 최대 규모이자 최장기간의 집단휴가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내수 및 수출 시장 수요 감소와 이에 따른 생산량 축소 계획으로 최소한 6만여명의 근로자들이 집단휴가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집단휴가 기간도 예년보다 크게 늘어나 최대 4개월까지 실시하는 업체도 눈에 띄고 있다.

리우 데 자네이루 주 포르토 헤알 지역에 위치한 PSA 푸조 시트로앵은 다음 달 8일부터 3천500여명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집단휴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3천300명에게 1개월 단위로 나누어 집단휴가를 줄 것"이라면서 특히 단순직 근로자 700여명에게는 4개월간의 장기 집단휴가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의 경우 자동차 판매 증가에 따라 연말연시 기간에도 조업을 중단하지 않았으며, 집단휴가를 실시하더라도 3주 이내로 제한했었다. 그러나 이달들어 지난 25일 현재까지 자동차 판매량이 10월 같은 기간에 비해 24%가 줄어드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브라질 자동차 산업의 "빅4"로 꼽히는 피아트, 폴크스바겐, GM, 포드도 일제히 집단휴가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GM은 리오 그란데 도 술 주 그라바타이 소재 공장 근로자 5천200여명에게 50일간의 집단휴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상파울루 주 상 카에타노 지역의 공장 근로자 5천여명에게는 45일간의 집단휴가가 실시된다. 폴크스바겐은 상파울루 주 상 베르나르도 소재 공장 근로자 1만1천700여명을 3개 그룹으로 나누어 20~30일의 집단휴가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 주 상 카를로스와 타우바테, 파라나 주에 위치한 공장의 근로자들에게도 곧 집단휴가 계획이 전달될 예정이다. 폴크스바겐의 상파울루 주내 공장은 지난해 집단휴가가 없었다.

이밖에 다른 업체들도 조만간 구체적인 집단휴가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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