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프랑스 자동차 회사인 르노 그룹의 러시아 공장이 자사 주력 차종의 생산라인 가동을 일시적으로 멈추기로 했다고 1일 모스크바 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프랑스 르노는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러시아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러시아가 내년 1월1~10일 연휴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1개월간 "휴업"하는 셈이다. 러시아 내 외국 자동차 회사 가운데 이번 금융위기로 생산을 중단하기는 르노가 처음이다. 르노 러시아 공장은 러시아 내 외국 세단 중 가장 인기 있는 "로간"을 하루 330대씩 생산해왔다.
이 공장 관계자는 "10월 이후 판매가 감소하고 있고 12월 전망도 밝지 않다"면서 "조업 중단은 합리적 결정이며 이는 근로자들의 해고를 막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 그룹은 앞서 본사 근로자 4천900명을 포함해 유럽 내 인력 6천명을 정리해고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포드, 르노, GM, 도요타, 현대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 회사들은 현지 기업과의 합작회사 설립 또는 완성차 조립공장 건립을 통해 시장 쟁탈전을 벌여왔는데 이번 금융위기로 고객들의 은행권 대출이 막히면서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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