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자동차 내수판매 폭락

입력 2008년12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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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국산차 내수 판매실적이 전월 대비 30% 가까이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내 완성차 5사의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11월 자동차 전체판매는 내수 7만4,217대와 수출 37만894대 등 총 44만5,111대였다. 이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선 8.3%, 지난 10월과 비교해도 11.9% 하락한 수치다. 내수의 경우 지난해보다 27.3%, 전월보다도 29.3%나 급락하며 올들어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업체별 내수실적을 보면 현대는 3만5,902대 판매에 그쳤다. 지난해 동기에 비해 34.4%, 전월에 비해서도 31.9%나 하락했다. 차종별로는 내수판매를 주도했던 승용 3개 차종(아반떼, 쏘나타, 그랜저)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특히 쏘나타(6,502대)와 그랜저(3,299대)는 지난해 동기 대비 48.8%와 53.1% 각각 주저앉았다. 싼타페(2,641대)와 베라크루즈(857대)도 44.3%와 33.6% 각각 감소했다. 11월까지의 누적판매도 52만9,400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6.6% 뒷걸음쳤다.

기아는 2만6,145대를 내수시장에 팔았다. 전년동기보다 3.7% 증가했으나 지난 10월보다는 22.2% 떨어졌다. 차종별로는 포르테(2,775대)가 전월에 비해 반토막이 났고, 로체(2,508대)도 1,000대 이상 감소했다. 뉴 카렌스는 622대로, LPG값 인상과 맞물려 올들어 최저실적을 냈다. 신차효과가 남아 있는 쏘울(2,311대)이 그나마 선전했지만 전월 실적(4,400여대)에는 턱없이 못미쳤다. 그러나 11월까지 누적판매는 28만8,925대로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6,00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20.7%, 전월과 비교해서도 19.2% 줄었다. 차종별로는 SM5(3,316대)가 전월 대비 20.2% 감소한 반면 SM3(1,434대)는 11.7% 늘었다. QM5는 527대에 그쳤다. 11월까지의 누적판매는 9만2,780대로 전년보다 12.7% 뒷걸음쳤다.

GM대우는 4,537대로 마감했다. 전월에 비해 무려 45.9%,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56.9% 폭락했다. 차종별로는 마티즈(1,898대) 판매가 급감하면서 전반적인 하락이 불가피했다. 토스카도 587대로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 11월까지의 누적판매는 11만815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5.6% 줄었다.

쌍용은 1,632대를 판매했다. 전월에 비하면 42.1%,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도 59.2% 추락했다. 차종별로는 체어맨W와 H가 450대 팔렸으며, 액티언 스포츠가 542대로 그나마 선전했다. 11월까지의 누적판매는 3만6,212대로 지난해보다 34.5% 줄었다.

11월까지 각사 누적판매 기준으로 내수시장 점유율은 현대가 50.0%로 1위를, 기아가 27.3%로 2위를 유지했다. GM대우가 10.5%를 기록했고, 르노삼성과 쌍용이 각각 8.8%와 3.4%를 점유했다. 기아의 경우 지난해 동기와 비교할 때 유일하게 점유율이 상승했으며, 현대를 비롯한 다른 회사의 점유율을 조금씩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11월중 업체별 수출실적은 현대가 19만8,309대로 전월에 비해 8.7% 줄었다. 기아는 10만7,362대로 1.5% 증가했으나 지난해와 비교해선 4.5% 감소했다. GM대우는 5만7,719대를 해외로 내보냈고, 르노삼성과 쌍용은 각각 5,301대와 2,203대를 수출했다. 11월까지의 완성차 5사의 누적수출은 388만1,064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6.0% 신장했다. 수출점유율은 현대가 52.4%로 1위, 기아가 25.4%로 그 뒤를 이었다. GM대우는 18.8%, 르노삼성이 2.3%, 쌍용이 1.0%의 비중을 보였다.

한편, 업계는 11월 내수판매 하락이 12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월과 비교하면 11월 내수판매는 폭락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갑작스런 부진에 방안을 찾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수는 그렇다쳐도 12월에는 해외판매도 본격적으로 줄어들 전망이어서 자동차업계에도 위기가 본격화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업체별 상세 판매실적 자료실에 있음.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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