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미국 조지아공장 건설 1년 연기

입력 2008년12월0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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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 금호타이어가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 메이컨시에 건설중인 공장의 완공시기를 최소 1년 늦추기로 하고 현지 건설공사를 일시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호타이어의 이 같은 방침은 최근 미국내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이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대규모 감산에 돌입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건설비용이 급등한데 따른 것이지만 미국 시장 상황에 따라서는 공사 연기가 장기화될 개연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공장건설 연기 방침에 따라 지난 10월말부터 부대 및 토목공사가 마무리된 상태에서 현지 건설공사를 중단하고, 파견돼 있던 직원들도 필수요원만 남긴채 나머지 인원은 대부분 철수시켰다. 또 현지에서 고용한 사무직원들에 대해서는 지난 11월25일자로 조기 계약 해지를 통보하는 등 정리작업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서울 본사에 근무 중인 금호타이어 고위관계자는 1일 밤(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국제전화에서 "미국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경기침체로 대규모 감산에 돌입함에 따라 조지아공장 건설을 1년 정도 연기키로 방침을 정했다"면서 "이 방침을 공장이 건설되고 있는 빕 카운티를 통해 조지아 주정부에도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빕 카운티 당국도 금호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기존에 제공키로 한 각종 혜택을 그대로 유지해 주기로 했다"면서 "공사 1년 연기 방침은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의 감산에 따른 대응의 일환이지, 환율문제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공사 중단 기간이 당초 예정했던 1년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경기침체가 2년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일단 공사를 1년 연기하기로 했다"면서도 명확한 답변을 피해 공사 중단이 장기화될 개연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5월12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및 소니 퍼듀 조지아주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섯번째 해외 생산기지인 조지아 공장 기공식을 갖고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번 공사 연기 방침에 따라 일단 완공시기는 2010년 하반기로 늦춰질 전망이다. 금호는 53만㎡의 부지에 1억6천500만달러를 투자해 1차로 내년 하반기까지 연산 210만개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뒤 추후 연간 320만개 규모로 생산능력을 늘려 초고성능 타이어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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