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경기침체와 신용경색으로 미국 자동차시장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미국의 3개 대형자동차업체가 2일 의회에 자구책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가운데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11월 미국 시장에서의 차량 판매실적이 30% 이상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GM은 지난해 11월에 비해 41%가 감소한 15만3천404대를 판매, 1970년대 이래 처음으로 두 달 연속 20만대 이하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북미지역의 판매담당 부사장인 마크 라네브는 이날 성명에서 "모든 업체들이 무시무시한 기록을 보이고 있으며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시장에서 전체 자동차업계의 판매량이 작년보다 34%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2위 업체인 포드는 31%가 줄어든 12만3천222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특히 포드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볼보는 판매량이 46% 급감했다. 크라이슬러는 44%나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일본 등 외국 자동차업체들도 미국 시장에서 판매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미국시장에서 GM과 1위 자리를 다투는 일본의 도요타는 13만307대를 파는데 그쳐 작년보다 판매량이 34% 감소했다. 혼다와 닛산도 각각 32%와 35%의 판매량이 줄었다. 현대자동차는 11월에 작년보다 39.7%가 감소한 1만9천221대를 판매했고, 기아차는 1만5천182대를 팔아 37.2%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문기관의 가장 비관적인 전망치마저 뛰어넘을 정도로 자동차시장이 침체돼 모든 메이커의 판매량이 동반 부진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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