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브라질 법인, 직원 430명 해고

입력 2008년12월03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자동차 산업이 국제금융위기와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볼보 브라질 법인이 첫 근로자 해고 사례를 기록했다.

2일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볼보 브라질 법인은 전날 남부 파라나 주 쿠리티바 시 소재 공장 근로자 430명을 해고했다. 430명 가운데는 비정규직 근로자 250명이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해고자 수는 180명이다. 이에 따라 트럭과 버스를 생산하는 쿠리티바 공장의 근로자 수는 2천410명으로 줄었다. 볼보 브라질 법인은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상파울루 주 페데르네이라스 지역에 위치한 공장의 근로자 700명 가운데 102명에게 해고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전체 해고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볼보 브라질 법인은 "내수시장 판매량과 수출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자동차 생산량을 30% 정도 감축하기로 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근로자를 해고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자동차 업체들이 지난 달부터 근로자들에 대해 집단휴가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11~12월 중에만 4만7천여명이 집단휴가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동차 산업 전체 근로자 11만3천명의 40%를 넘는 규모로 업계에서는 내년 1.4분기 중 내수 및 수출시장이 회복되지 않으면 집단휴가에 이어 대규모 해고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브라질 자동차 판매업협회(Fenabrave)가 전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의 자동차 판매량은 10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브라질의 자동차 판매량은 17만7천800대를 기록해 지난해 2월 이후 21개월만에 월간 최소량을 나타냈다. 자동차 판매량은 이미 지난 10월 11%의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11월 판매량은 10월보다 25.7%가 줄었다. 지난달과 지난해 11월을 비교해도 판매량이 25% 감소했다.

현지 언론은 브라질 정부가 국책은행을 통해 지금까지 80억 헤알(약 35억달러)을 투입했으나 내수시장 침체에 따른 판매량 감소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들어 1~11월 사이 자동차 판매량은 262만5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2만대보다는 18.3%의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브라질 자동차산업협회(Anfavea)는 지난 주 올해 자동차 판매 전망치를 340만대에서 300만대로 낮췄다. 업계에서는 287만1천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