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자동차판매 5년여만에 최대폭 감소

입력 2008년12월0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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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 자동차 산업이 판매량 및 수출량 감소로 5년만에 최대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금융위기와 경제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10월 대비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이 5년여만에 최대인 32.2%의 감소율을 보이는 등 아르헨티나 자동차 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것. 자동차 수출량도 브라질 내수시장 소비 감소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으면서 28.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아르헨티나 자동차 산업이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 및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현 대통령 정부에서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11월 아르헨티나의 자동차 판매량은 57만6천대를 기록했으며, 올해 판매 목표량인 62만대를 채우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올해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보다 12% 정도 늘어난 60만~61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량 및 수출량 감소는 생산량 축소와 인력감축으로 이어지면서 아르헨티나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업체는 1개월 전부터 근로자에 대한 해고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전체 근로자 15만명 가운데 12% 정도에 대해 집단휴가도 실시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노동계는 대량해고 사태가 예상되면서 사상 최악으로 평가되는 지난 2001~2002년 경제위기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시위와 파업을 경고하고 나섰다.

한편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날 자동차 산업에서 대량해고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두 90억달러에 달하는 금융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세계경제 위기로 인해 자동차 산업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신차 구입을 위한 개인 신용대출 확대와 자동차 판매량 및 생산량 증가를 유도해 대량해고 사태를 예방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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