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업계 '시련의 계절'..감원.단축근무 잇따라

입력 2008년12월0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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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슈투트가르트.런던 AP.dpa.로이터=연합뉴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판매 부진에 시달리면서 "공룡" 업체도 경영 관리를 신청하거나 단축 근무에 돌입하는 등 시련을 겪고 있다.

판매 부진에 시달려온 독일의 다임러 AG는 당분간 단축 근무에 돌입하기로 했다. 근로자 협의회 관계자는 진델핑겐 공장 근로자 3만명 중 3분의 2가 내년 1월 12일부터 3월 31일까지 근무 시간을 줄이기로 했으며, 몇시간을 단축할지를 놓고 다른 공장 근로자와 협의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다임러는 크리스마스 휴일도 4주로 늘려 14개 작업장에서 일하는 15만명의 근로자가 출근하지 않고 쉬도록 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자동차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5% 떨어지면서 경영난에 직면했으나, 노사가 단축 근무에 합의하면서 2011년 말까지 강제 해고는 피해갈 수 있게 됐다.

일본 도요타도 판매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회계연도에 자본 지출을 올해 대비 30~40% 감축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내년 4월 시작하는 회계 연도부터 대부분의 투자를 동결하고,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서도 지출을 줄이기로 했다고 니칸 코교 신문이 8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지난달 미국 판매 실적이 198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수익률 하락을 막기 위해 긴급 위원회를 발족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올해 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자본 지출 규모는 전년 대비 5% 줄어든 1조4천억 엔(15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국의 왜건 PLC는 미국의 파산 보호 신청과 비슷한 경영 관리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경영 관리를 받게 되면 전 세계 6천300명의 근로자 중 영국에서 일하는 5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해 회계 연도에 190만 파운드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주주 총회에서 자금 조달 방안이 통과되지 못하면서 이 같은 조치를 내리게 됐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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