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신상인 통신원 = 미국 자동차 "빅3" 중 하나인 크라이슬러는 캐나다정부가 16억달러의 긴급 금융 지원을 제공하지 않으면 가동 중인 캐나다의 2개 공장을 폐쇄, 8천명의 일자리를 미국으로 가져갈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일간 글로브앤메일이 9일 보도했다.
메일 지는 크라이슬러가 지난 주 캐나다 연방정부와 온타리오 주정부에 제출한 14페이지의 자구안에서 온타리오 윈저의 미니밴 생산 시설을 현재 판매 부진으로 가동을 중단 중인 미 세인트 루이스 공장으로 대체할 수 있으며, 브램톤 공장의 대형 세단 생산도 디트로이트로 옮겨갈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 사실상 자금 지원을 요청한 캐나다 측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미 의회가 "빅3"에게 150억달러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승인함에 따라, 캐나다 측은 미 자동차업계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소외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고 전했다.
앞서 캐나다 현지에 공장을 가동 중인 크라이슬러를 비롯한 미 자동차 3사는 캐나다 측에 60억 달러에서 최대 72억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크라이슬러 캐나다의 리드 빅랜드 사장은 윈저와 브램톤의 근로자 수는 8천명이지만, 420개 부품 공급회사까지 포함하면 크라이슬러와 관련된 캐나다의 전체 일자리 수는 5만명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미 자동차 3사에게 재정 지원을 제공하는 대신 특정 모델의 캐나다 생산 보장을 요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anginshin@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