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대규모 배치전환' 합의

입력 2008년12월1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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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단종된 에쿠스를 만들던 울산공장 2공장 생산라인에서 일하던 전체 조합원 500명 가량에 대한 대규모 배치전환에 최종 합의했다.

10일 현대차 울산공장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9일 울산공장 본관 2층 회의실에서 가진 노사공동위원회에서 에쿠스 단종에 따라 이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던 전체 조합원 498명 중 이미 배치전환된 조합원을 제외한 나머지 잉여인원 221명에 대해 라인 배치전환하는데 최종합의했다. 에쿠스 생산라인에 대한 배치전환은 일부 공장 조합원들이 공장별 노사 합의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노사, 노노 간 갈등을 겪기도 했다. 노사는 노사공동위에서 업무특성과 해당직무 등을 고려해 각 공장내 배치전환키로 결정했으며, 이번 배치전환 합의는 단일 사례로는 가장 큰 규모이다.

노사는 앞서 지난 1월 1차로 에쿠스 생산라인의 조합원 183명에 대해 울산공장 5공장의 제네시스 생산라인으로 배치전환했으며, 이후 지난달 2차로 94명이 각 공장에 배치전환했다. 현대차는 그 동안 생산인력의 배치전환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지난 2005년 노사협상에서 각종 배치전환 기준을 마련해 이번 합의에 이르렀다. 하지만 배치전환 희망자가 소요인원 보다 적을 경우 실질적인 배치전환 시행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소규모 산발적인 배치전환은 있었지만 단일 생산라인 전체인력의 대규모는 전환배치는 이번 에쿠스 생산라인 사례가 처음이다.

현대차는 이번 에쿠스 생산라인의 전체인력에 대한 대규모 배치전환 사례는 회사의 생산 유연성 제고와 기업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선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배치전환 합의는 생산 유연성을 높여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노사가 함께 노력해 간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소형차 수출 확대를 통해 위기극복에 나서기 위해 노사가 힘을 모아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10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현 경영위기와 관련한 2차 경영설명회를 갖기로 했지만 회사가 아직 내년 사업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일시 유보됐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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