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은행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7천억달러의 구제금융자금 중 일부를 지원받으려 했던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금융 자회사인 GMAC가 자본금 확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은행지주사 전환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GMAC는 10일(현지시간) 은행지주사 전환에 필요한 최저 자본금 요건인 300억달러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GMAC는 모기지 사업부문인 레지덴셜캐피털과 함께 부채를 줄이고 자본을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나 채권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GMAC는 미 정부가 마련한 7천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받으려고 지난달 20일 은행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신청한 바 있다. GMAC가 은행 지주회사 전환을 승인받으려면 20억달러의 신규 자본을 모아 총 300억달러의 최저자본금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GMAC는 오는 12일까지 자본확충 작업을 지속할 방침이며 그때까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FRB에 제출한 은행지주회사 전환 신청을 철회할 계획이다.
GM은 할부금융 및 모기지 금융을 제공하는 금융업체인 GMAC의 지분 51%를 지난 2006년 11월 사모펀드인 서버러스캐피털에 매각한 바 있다.
델라웨어주 소재 자산관리업체인 듀폰 캐피털매니지먼트의 핑 샤오 채권담당국장은 "GMAC의 은행지주사 전환이 실패할 경우 도산을 면할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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