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자동차 시장이 내년에도 판매량 감소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브라질 자동차 판매업 협회(Fenabrave)가 12일 밝혔다.
Fenabrave는 이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브라질 내 자동차 판매량이 올해 13% 줄어드는데 이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19% 정도의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올해의 경우 브라질 내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10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월에 11% 줄어든데 이어 11월에는 25.7%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도 첫 주 판매량이 4만1천344대에 머물면서 11월 첫 주의 4만4천799대에 비해 7.7%가 줄었다. Fenabrave는 올해 자동차 판매량 전망치를 종전의 300만대 수준에서 266만1천대로 낮췄으며, 내년에는 215만5천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협회의 세르지오 레제 회장은 "지난 2002년부터 이어온 브라질 자동차 판매시장의 성장 사이클에는 이미 제동이 걸린 상태"라면서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판매량 감소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자동차 산업은 2002년 이후 연평균 10%대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브라질 경제의 성장세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레제 회장은 그러나 브라질 정부가 공산품세 인하 등으로 통해 자동차 판매가격 인하를 적극 유도할 경우 판매량 감소폭이 다소 줄어들고 내년 3월께부터는 소폭이나마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GM, 포드, 폴크스바겐 등 브라질 내 자동차 업체들은 판매가격 인하, 최대 60개월 장기저리 할부판매 확대 등을 통해 재고량을 줄이기 위한 판촉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