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마저.." 현대차 인도판매 급감

입력 2008년12월1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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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세계적인 자동차 수요 감소 속에서도 국내 업체들이 꾸준한 수출실적을 일궈냈던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최근 현대차의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계의 판매실적을 받쳐주는 버팀목 역할을 했던 신흥시장마저도 침체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1만4천605대를 팔아 작년 같은 달보다 23.3%나 실적이 감소했다. 현지화 모델로 내놓은 주력 차종인 i10은 전월대비 31.6%나 줄어든 6천70대가 팔렸고 또 다른 인기 모델인 쌍트로의 판매량도 지난 10월보다 15.0% 떨어진 6천422대에 그쳤다.

인도는 올해 고유가와 경기 침체로 북미나 서유럽 등지의 판매실적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수출액을 끌어올려 준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판매가 악화되면서 신흥시장의 침체가 예상보다 앞당겨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더구나 지난달 인도 뭄바이에서 발생한 대규모 테러사건의 영향으로 현지 산업수요가 더욱 줄어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해외시장 동향 보고서에도 지난달 인도의 주요 승용차 업체들의 판매대리점 방문 고객수가 50∼70% 감소했다고 언급돼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인도에서 자동차 판매가 급락을 거듭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 산업수요가 지난달 30%나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현지 판매실적이 크게 나쁜 것은 아니며 현지 정부가 향후 세제지원 등을 통해 자동차 수요를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이어서 판매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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