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내수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12월들어 계약실적이 5,000대를 돌파하자 내부적으로 원인 파악에 한창이다.
14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으로 내수판매 계약실적이 5,000대를 넘겼다. 지난 11월중 6,000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세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는 최근들어 개별소비세율 인하설이 제기되며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입을 미루는 분위기임을 감안하면 이해가 안되는 현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12월이 아직 절반도 안넘어갔는데 계약대수가 5,000대를 넘었다"며 "예상 밖의 선전이어서 회사 내부에서도 의아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원동력이 됐을 만한 이유를 찾고 있다"며 "대부분 창사 이래 처음 도입한 무이자할부 효과로 보는 분석이 많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은 그 동안 원프라이스 정책을 쓰며 판매조건이 비교적 깐깐한 편이었는데 이번에 무이자할부로 할인효과가 생기자 계약이 늘었다는 것. 이 때문에 일부에선 무이자할부가 원프라이스 정책에 위배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전 구입자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러나 "소비자들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원프라이스 제도"라며 "원프라이스는 시기와 관계없이 정가를 유지하는 게 아니라 어떤 조건이든 모든 소비자에게 동일하게 제도를 적용하는 걸 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12월에는 내수판매가 상당히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개별소비세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경우 계약이 일부 취소될 수 있음도 감안하고 있다. 그럼에도 회사측은 "판매촉진을 위한 마케팅 활동이 긍정적인 효과를 내 반갑다"며 "어려운 시기에 판매증가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만 해도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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