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폴크스바겐, 생산 중단설로 '곤혹'

입력 2008년12월1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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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독일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사가 중국 공장의 생산 중단설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같은 소문은 중국 언론들이 폴크스바겐사의 중국내 합작법인 2곳이 연말에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한다면서 이는 중국에 진출한 자동차 메이커 중 경제위기로 라인 가동을 줄인 첫 케이스라고 보도하면서 비롯됐다. 그러나 폴크스바겐은 이 보도와 관련, 라인 개편과 보수로 인한 정상적인 과정일 뿐 경제 위기로 인한 생산 중단은 절대 아니라며 극구 부인하고 나섰다.

관영 중앙(CC)TV는 14일 이 회사의 중국 합작법인인 이치다중(一汽大衆) 창춘(長春) 공장이 연말에 보수를 위해 일부 라인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신경보(新京報)도 이 회사의 또 다른 합작법인인 상하이다중(上海大衆)이 이달 중순부터 내년 1월 초까지 약 2주간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들은 경제위기로 재고가 쌓이면서 생산량을 줄이고자 이같은 조치를 취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2개의 법인은 경제위기의 타격으로 생산을 중단한 첫 케이스라고 보도하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소문이 확산되자 폴크스바겐은 생산 라인 개편과 보수를 위해 일부 라인을 조정한 것은 사실이지만 생산 중단은 결코 아니라고 부인하고 나섰다.

이치다중과 상하이다중 관계자들은 "매년 생산라인과 설비에 대해 검사와 보수조치를 진행하고 신제품에 대한 라인 점검을 하는데 올해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생산은 정상적이며 경제위기로 인한 생산라인 중단은 결코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전문가들은 자동차 시장 위축으로 생산량을 줄이려는 조치가 아니겠느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의 한 전문가는 "시장의 위축과 재고량의 급증은 자동차 업체의 공통적인 문제"라면서 "상당수 기업이 판매목표를 하향조정하고 생산량을 줄이는 등의 자구책을 실시하고 있어 이번 조치 역시 그와 완전히 무관치는 않을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세계 2위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올해 1천만대 판매 돌파가 예상됐으나 경기침체와 고유가 등으로 1~10월 자동차 판매량은 794만대로 전년대비 11.1%가 늘어 작년 증가율(22%)의 절반밖에 안 되는 등 침체 국면을 맞고 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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