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즈는 지난 15일 토요타와 공동으로 진행해 왔던 신형 디젤엔진의 개발계획을 취소하고 백지 상태에서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2006년 11월 소형 승용차용 디젤엔진을 공동 개발한다는 데 합의하고 오는 2012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하려던 엔진은 부품 소재로 알루미늄을 써서 경량화를 추구한 배기량 1,600cc급의 소형 디젤이다. 배기가스 정화나 연비가 좋은 디젤엔진을 개발, 유럽시장용 토요타의 소형차에 얹을 방침이었다. 그러나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세계적으로 신차 판매가 저조하자 양사는 신규 사업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연비가 가솔린엔진에 비해 20~30% 좋은 디젤엔진은 세계 각국의 연비규제 강화에 맞춰 순탄한 성장세가 기대됐다. 반면 최근의 상황은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높아지는가하면, 정화장치에 사용하는 백금 등의 희소금속 가격이 심하게 변동하고 있다. 혼다도 내년에 일본과 미국에서 예정하고 있던 차세대 디젤차 투입을 2~3년 뒤로 미루는 계획을 검토중이다.
한편, 이스즈는 토요타와의 엔진개발과 함께 엔진과 트럭을 생산하는 일본 내 2곳의 공장과 해외공장의 생산능력 증강 계획도 전면 백지화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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