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소형차 경쟁력 일본차 넘어섰나?

입력 2008년12월1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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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는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판매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월 북미시장 내 소형차 판매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산 소형차의 경쟁력이 일본에 뒤지지 않는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1월 토요타 코롤라와 야리스는 북미에서 총 2만6,352대가 팔렸다. 10월의 3만2,257대에 비하면 18.3% 줄었다. 토요타의 소형차 브랜드인 사이온도 비슷한 상황이다. xB와 xD는 총 3,547대가 팔려 10월(4,519대)보다 21.5%나 감소했다. 혼다는 시빅 및 피트 등이 11월 2만2,339대 판매돼 10월과 비교해 10.8% 하락했다. 닛산도 소형차 판매가 9,530대로 전월 대비 14.5% 뒷걸음쳤다. 마쓰다의 경우 10월 6,095대에서 11월 5,742대를 판매해 7.2% 축소됐다. 일본업체들의 소형차 판매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셈이다.

반면 현대와 기아의 소형차는 전월보다 11월 판매가 소폭 늘었다. 베르나와 아반떼의 11월 판매실적은 5,251대로 전월에 비해 7.2% 증가했다. 프라이드와 쎄라토도 5,692대로 2.4% 늘었다. 크기를 가리지 않고 자동차 판매가 맥을 못추는 북미 상황을 고려할 때 이 같은 판매증가는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현대·기아 관계자는 "미국 내 자동차 수요가 급격히 줄어드는 상황에서 판매가 늘었다는 건 제품경쟁력이 높다는 뜻"이라며 "소형차 품질경쟁력 확보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기아가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뒤늦게 심각성을 깨달은 일본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소형차 밀어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서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업체에 결코 뒤지지 않는 품질로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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