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팀코리아 운영사인 굿이엠지는 2008년 국내 모터스포츠를 정리할 수 있는 10대 뉴스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10대 뉴스 선정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A1팀코리아의 공식 블로그(http://a1gptk.tistory.com)에서 네티즌들의 참여로 진행했다. 10대 뉴스에는 A1팀코리아 창단 및 A1 GP 출전, 국내 스톡카 레이스 시작, F1 시티 쇼크 등 올해 모터스포츠와 관련된 굵직굵직한 뉴스들이 망라돼 있다. 다음은 10대 뉴스.
1. A1팀코리아 황진우, 2008~2009시즌 A1GP 개막전 7위
A1팀코리아 황진우 선수는 10월5일 네덜란드 잔트포르트에서 열린 2008~2009시즌 A1 GP 개막전 경주에 출전해 참가 17개국 중 7위에 올랐다. 황 선수의 성적은 F3급 이상의 국제 모터스포츠 경주에서 한국 국적의 선수가 거둔 최고 기록이다.
2. A1팀코리아 창단 및 A1 GP 첫 출전
4월 굿이엠지는 모터스포츠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A1 GP에 한국을 대표해 참가권을 갖게 됐다. 8월13일에는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국내 모터스포츠팬들의 염원을 담아 창단식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A1팀코리아의 드라이버와 머신 및 유니폼 디자인도 공개했다. 머신과 유니폼은 이상봉 디자이너가 한글과 태극기를 응용해 디자인했다.
3. 6,000cc 스톡카시대 열다
6월22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08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제3전 에서 국내 최초로 슈퍼6000 클래스의 스톡카 레이스가 열렸다. 슈퍼6000 클래스 스톡카는 6,000cc의 배기량과 525마력의 엔진, 최고속도 300km/h를 자랑하는 경주용 차다. 모든 조건을 동일하게 만든 경주로, 차의 성능보다는 드라이버의 능력에 따라 승부를 가리다보니 시즌 내내 국내 정상급 드라이버들 간의 자존심을 건 레이스가 치열하게 벌어졌다. 조항우 선수가 초대 챔프에 등극했다.
4. 황진우, 국내 최초 일본 슈퍼GT 진출
2005년과 2006년 국내 모터스포츠 최고종목인 GT 클래스에서 2년 연속 챔피언이 됐던 황진우 선수가 국내 모터스포츠 사상 최초로 일본 최고무대인 슈퍼GT에 진출했다. 그 동안 박정룡(2001~2002년), 김한봉(2001년), 김의수(2005년) 등 3명의 선수가 일본 모터스포츠 무대에 나갔으나 세계 3대 투어링카대회인 슈퍼GT급에 참가하기는 황 선수가 처음이다.
5. LG전자 F1 메인스폰서 계약 체결
11월26일 LG전자와 FOM(포뮬러 원 매니지먼트)는 영국 런던에서 FIA F1 월드챔피언십 글로벌 파트너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2009시즌부터 세계 180여 개국 200여 방송채널에서 LG전자의 로고가 독점적으로 노출되고, 각종 F1 경기 영상물을 제품광고나 프로모션에 활용할 수 있으며, 경기장에서는 LG 브랜드 홍보부스를 운영할 수 있다. 그 동안 한진, 삼성 등이 부분적으로 F1을 후원한 적은 있으나 F1의 메인스폰서로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6. F3 대회 2010년부터 영암에서 개최
F3 국제자동차경주대회가 오는 2010년부터 건설중인 전남 영암의 서킷에서 7년간 개최된다. 전라남도와 F1 한국그랑프리 운영법인인 KAVO는 11월19일 전남도청에서 "F3 코리아 슈퍼프리" 유치 협약식을 갖고 오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국제 F3 경주 개최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2010년 10월 개최예정인 F1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국제 모터스포츠 이벤트다.
7. 서울 도심에 F1 머신 등장
전라남도와 KAVO는 F1 한국 그랑프리 개최 확정 2주년을 기념해 올시즌 F1에서 활동중인 BMW 자우버팀과 소속 드라이버 닉 하이트펠트(31, 독일)를 초청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 도로에서 ‘F1 시티 쇼크’ 행사를 가졌다. 닉 하이트펠트 선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F1 레이싱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멋진 드라이빙을 보여줬다. 국내에서 F1 머신이 실제 주행한 건 처음이다.
8. 국내 모터스포츠 TV중계 확대
스포츠 전문채널인 MBC-ESPN이 2008년 F1 시즌 전 경기를 중계했고, A1팀코리아가 출전하는 2008~20099 시즌 A1 GP도 전 경기를 중계중이다. 또 다른 스포츠 전문채널인 엑스포츠에서는 미국의 나스카와 인디카 경주를 매주 녹화 중계했다. 2008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역시 개막전부터 녹화 중계했다.
9. 자동차업체들의 모터스포츠 진출 러시
그 동안 모터스포츠에 소홀했던 국산차업체들이 2008년에는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국내 모터스포츠산업에 힘을 실었다. 특히 GM대우팀의 선전과 우승 그리고 국산 최초의 미드십 스포츠카인 스피라의 등장과 선전은 주목할만한 일이다. 더구나 현대자동차의 300마력대 후륜 스포츠카인 제네시스 쿠페의 출시와 2009년 제네시스 원메이크 레이스 개최 결정은 모터스포츠인들에게 큰 희망을 심어줬다.
10. 노병은 사라지지 않았다 - 박정용, 이재우 선수 우승
GM대우팀의 이재우가 ‘왕의 귀환’을 보여줬다. 2008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2000(한국타이어) 클래스의 제왕으로 등극한 것. 지난 98년 투어링B(당시 1,500cc급) 클래스 종합우승을 차지한 이후 꼭 10년만에 챔프에 복귀했다. 또 한국 모터스포츠 1세대인 박정용 선수가 스피라를 몰고 세계 유수의 스포츠카들을 제치고 GTM에서 우승했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