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내년에 한시적으로 딜러 마진을 높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혼다는 내년말 딜러별로 고객만족(CS)도를 평가해 올해 마진율에 1%포인트를 추가로 적용키로 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기본적으로 올해의 마진을 보장하되 본사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미스테리 쇼핑 등의 조사를 통해 고객만족도 지수가 일정 기준을 넘는 딜러에 대해 1%포인트를 더 주는 탄력적인 마진제를 시행하는 방안을 딜러들에게 최근 제안했다.
혼다는 당초 눈덩이처럼 불어난 환차손과 올해의 급격한 판매증가 등을 고려해 내년엔 딜러 마진율을 낮출 예정이었다. 그러나 금융경색으로 지난 10월부터 판매가 급감한 데다 내년의 경우 수입할 신차가 하나도 없어 딜러들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질 것에 대비해 마진율을 높이기로 한 것.
한 딜러 관계자는 "시장이 어려운 데다 내년에 팔 차도 마땅치 않아 고민이 많았는데 그나마 본사가 마진을 높이기로 해 조금이나마 시름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도 "마진 1%는 평균 3,500만원짜리 차를 연간 1만대 파는 걸 기준으로 했을 때 35억원에 이르는 액수"라며 "어차피 내년엔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딜러들의 짐을 나누겠다는 게 혼다코리아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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