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 "페라리를 사는 미친 사람들은 언제나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위기로 전 세계 자동차메이커의 매출과 수익이 올해 크게 하락한 가운데, 이탈리아의 루카 코르데로 디 몬테제몰로 페라리 회장은 내년 전망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피아트 회장도 겸직하고 있는 그는 17일 연말 기자회견을 통해 최고급 스포츠카 부문에서 "올해 최고의 매출과 수익을 냈다"고 밝히고 "내년도 전망이 좋다"고 말했다고 이탈리아 ANSA 통신이 전했다. 몬테제몰로 회장은 페라리는 글로벌 경제위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는 우리의 페라리 연간 생산량을 소화할 6천명의 미친 사람들을 앞으로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페라리의 모기업인 피아트는 내년에 새 모델들의 출품 연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몬테제몰로 회장은 "우리는 올해를 힘차게 출발했다"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만 없었더라면 피아트 조차도 최고의 해를 맞이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글로벌 경제위기와 관련, 그는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를 만들어낸다해도 팔리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래서 우리의 몇몇 새 모델들의 출품을 연기하고 시장상황이 좀더 호전되기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피아트가 그동안 야심차게 준비해온 승용차에는 피아트 500 컨버터블과 알파로메오 149가 있다.
현 위기가 자동차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그는 "지금 너무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있는 만큼, 이번 위기를 기회로 시장의 일부를 청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그러나 위기가 내년 2분기까지 연장된다면 우리 모두가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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