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중형 4개 차종의 국내 판매순위가 연료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자동차통계월보에 따르면 현대 쏘나타, 기아 로체 이노베이션, GM대우 토스카, 르노삼성 SM5가 경합중인 중형차시장에서 쏘나타는 지난 10월까지 10만7,040대가 팔리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SM5가 4만7,104대, 로체가 3만7,757로 3위, 토스카가 1만9,240로 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택시나 렌터카 등으로 사용되는 LPG차는 쏘나타가 5만7,730대로 여전히 1위를 지킨 반면 2위는 로체가 2만1,474대로 1만3,761대인 SM5를 따돌렸다. 토스카가 7,260대로 4위였다. 로체와 SM5의 순위가 LPG차에선 바뀐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자가용 승용차는 쏘나타(4만8,681대), SM5(3만3,343대), 로체(1만6,216대), 토스카(1만1,932대) 순인 데 비해 LPG차는 쏘나타, 로체, SM5, 토스카 순으로 인기가 있다는 얘기"라며 "연료별로 선호차종도 조금씩 다른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디젤 중형차는 국내에서 전혀 자리를 잡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까지 국내 중형 디젤차 판매실적은 쏘나타 629대, 로체 67대, 토스카 48대로 미미했다. 업계 관계자는 "2,000cc급 수입 디젤승용차는 잘 팔리지만 국산 중형차는 그렇지 못하다"며 "국내 소비자들은 "중형차=가솔린"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데다 올초 경유값 급등이 디젤차를 외면한 큰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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